감정을 표현하면 뇌가 젊어진다 – 치매 예방을 위한 정서 습관 가이드

 

치매 예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퍼즐, 식단, 운동 등 인지적인 자극에 집중합니다.

물론 이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, 종종 간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.

바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, 즉 정서적 소통입니다. 

최근 연구에 따르면,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표현하는 습관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,

특히 감정 조절, 해마 기능 보호, 뇌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되어 치매 예방에도

효과적이라고 밝혀졌습니다.

 

이번 글에서는 감정 표현이 왜 뇌 건강에 중요한지, 어떤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,

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.

 

1. 감정 표현이 뇌에 미치는 주요 영향

 

① 편도체 안정화

• 감정을 억누르면 편도체가 과활성화되고, 불안·우울·분노 등 부정 감정이 뇌에 누적됩니다.
• 반면 감정을 표현하면 편도체의 긴장이 풀리며 감정의 회로가 안정화됩니다.

② 전두엽 기능 유지

• 감정을 인식하고 말 또는 글로 표현하는 과정은 전두엽의 판단, 언어, 자제력 기능을 동시에 자극합니다.
• 정기적인 감정 표현은 전두엽의 위축을 늦추고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.

③ 해마 보호 및 기억력 유지

• 감정 억압은 스트레스 호르몬(코르티솔)을 상승시켜 해마를 위축시키고, 기억력 감퇴를 유발합니다.
• 감정 표현은 해마를 보호하며, 새로운 정보를 저장하고 불필요한 기억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.

④ 염증 수치 감소

• 억눌린 감정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염증 반응을 유도합니다.
• 감정을 표현하면 신체의 C-반응 단백질(CRP) 수치가 낮아져 전신 염증이 줄고, 이는 곧 뇌 염증 완화로 이어집니다.

 

2. 감정 억압과 치매 발병의 연관성

• 영국 런던대(University College London) 연구: 감정 억제형 성향을 가진 중장년층은 10년 내 치매 발병률이 2.4배 높았음
•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은 사회적 지지망이 넓고 스트레스 대응력이 높아, 인지 저하 속도도 느림
• 말 못 할 감정을 오래 참을수록 우울증, 수면 장애, 인지력 저하로 이어지는 위험이 증가

 

3.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5가지

 

① 감정 일기 쓰기

• 하루 중 느낀 감정 3가지를 구체적으로 적기
•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돌아보고 단어로 정리하면 전두엽이 활성화됨

② 감사노트 작성

• 부정적 감정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감사한 일 3가지를 적는 것도 효과적

③ 감정을 대화로 풀어내기

• 가족, 친구,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나누면 뇌에서 옥시토신과 세로토닌이 분비돼 안정감을 줌

④ 예술적 감정 표현

• 그림, 글쓰기, 음악 등 예술 활동은 언어보다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감정을 풀어내며 뇌의 다양한 영역 자극

⑤ 감정 색깔표나 단어카드 활용

• 특히 감정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감정 단어를 시각화한 도구가 도움이 됨

치매 예방은 일상 속에서 시작된다 – 인지기능 높이는 하루 루틴

치매 예방은 일상 속에서 시작된다 – 인지기능 높이는 하루 루틴

 

4. 감정 표현과 뇌 활성화 연결 실험

• fMRI(기능적 뇌영상) 실험에서 감정을 글로 표현할 때 전두엽과 해마의 활성도 증가
• 반면, 억누를수록 편도체와 스트레스 관련 뇌 부위의 긴장도가 높아짐
• 감정 표현은 단순한 감정 해소를 넘어, 두뇌의 다양한 부위를 유기적으로 작동시키는 자극 요소임

 

5. 결론: 감정 표현은 가장 쉬운 치매 예방 습관입니다

 

감정은 느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, 표현할 때 해소되고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줍니다.

마음속에 쌓아두기만 하면 스트레스가 되고, 시간이 지나면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다만 하루 5분, 감정 일기를 쓰거나, 소중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뇌는 회복할 수 있습니다.

 

지금 이 순간 당신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요?
그 감정을 꺼내는 연습이, 오늘의 뇌 건강을 지켜주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.